담배 피우면 무릎 상한다

연합뉴스
입력 : 2007.05.04 08:30

담배를 피우면 무릎이 상한다는 연구 결과가 호주에서 나왔다.

4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태즈메이니아 주 호바트에 있는 멘지스 연구소는 지금까지는 담배를 피우면 골관절염에 걸릴 위험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오히려 그 반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아주 정밀한 자기 공명 단층 촬영(MRI)을 이용해 연구를 실시한 결과 흡연과 연골 훼손, 연골 이상에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가족들 중에 관절염 병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 담배를 피울 경우 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끌었던 그레이엄 존스 박사는 그러나 그 같은 상태는 부분적으로 회복시킬 수 있다면서 “담배를 끊으면 손상된 연골 조직이 어느 정도 다시 살아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30대는 물론이고 40대, 50대에서도 담배를 끊으면 무릎의 상태가 좋아질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는 2년에 걸쳐 37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