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걷기 시작했을 때 발뒤꿈치 주변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는 족저근막염일 가능성이 높다. 인간의 발바닥은 체중을 잘 유지하도록 아치 형태로 돼 있다. 발바닥의 아치 형태를 보완·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족저근막이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의 뼈(종골)로부터 다섯발가락 밑의 기저부위 뼈까지 두껍고 강한 섬유띠로 아치를 지지하고 충격을 흡수하고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발을 들어 올리거나 보행을 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족저근막에 반복적으로 부담을 주면, 족저근막을 구성하는 콜라겐의 변성이 유발돼 발뒤꿈치와 땅에 닿지 않는 아치부위가 상하게 되는데 이것이 족저근막염이다. 족저근막염은 스포츠를 하는 습관이 있는 젊은이에게 많기도 하지만 40대 이후의 성인에게 나타나는 발뒤꿈치 통증의 대표적인 질환이다. 족저근막염은 대개의 경우 적절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만으로도 개선된다.
 
　◇주요 원인
　다리의 혹사나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족저근막염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 또한 구조적으로 발바닥의 아치가 정상보다 낮은 편평족이거나 아치가 정상보다 높은 요족의 경우에도 족저근막염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 족저근막염의 통증은 족저근막에 매우 작은 균열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난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서있는 것 만으로도 발바닥의 아치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족저근막은 강한 힘으로 버티고 있으며 걷거나 달릴 때는 한층 더 큰 힘이 가해진다.

　그 때문에 장거리마라톤, 조깅, 배구, 에어로빅 등의 스포츠로 다리를 무리하게 혹사시키는 사람이나,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많은 양의 운동을 하거나, 비만으로 족저근막에 부담이 증가되면 균열이 생겨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장시간 걷는 것이나 장시간 계속해서 서 있는 일도 족저근막염의 원인이 된다. 족저근막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열화(점점 나빠지는 것)되어 변화되어 가기 때문에 나이를 먹을수록 균열이 생겨 염증이 발생하기 쉽다. 그 밖에 당뇨나 관절염 환자에서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통증의 특징
　족저근막염의 특징은 아침에 일어나 걷기 시작할 때나 장시간 앉아 있다가 걷기 시작할 때 나타나기 쉬운 특징이 있다. 통상 족저근막염의 균열은 밤에 자고 있는 동안이나 장시간 앉아 있을 때 조금씩 회복되어 간다. 그런데 완전하게 회복돼 있지 않은 상태로 걷기 시작하면, 다시 족저근막에 힘이 가해져 또 작은 균열이 생겨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된다.

　◇족저근막염 처리법1
　족저근막염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칭으로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을 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대부분 적절한 방법의 스트레칭으로 통증이 치료된다. 스트레칭이 효과적인 것은 염증에 의해 딱딱해진 족저근막의 유연성이 스트레칭을 실시하는 것으로 회복되기 때문에 통증이 감소된다.

　△효과적인 스트레칭 방법
　앉은 자리에서 발을 반대쪽 무릎 위에 올려놓고 아픈발 반대쪽의 손으로 엄지발가락 부위를 천천히 발등쪽으로 감아 올려 발바닥의 근막과 아킬레스건의 단단하게 스트레칭 해놓고 아픈 발쪽의 손의 엄지손가락으로 단단하게 스트레칭 된 족저근막을 마사지 해준다. 한 번 스트레칭 시 15~20초간 유지하며 마사지를 해준다. 10회를 한 세트로 한다. 틈나는 대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특히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나 오랫동안 앉아 있다가 걷기 시작하기 전에 미리 스트레칭을 해주면 효과가 좋다.

　◇족저근막염 처리법2
　체중을 줄이거나 보장구를 사용해 족저근막에 부담을 줄인다.

　△비만개선
　비만이 있으면 발바닥의 아치형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족저근막에 큰 부하가 걸린다.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통증의 감소로 이어진다.

　△무리한 스포츠를 삼가한다.
　스포츠에 의해 족저근막에 큰 부담이 가해지고 있는 경우는 스포츠를 삼가는 것이 좋다.

　△족저판을 사용한다.
　발바닥의 아치형태를 유지하기 위한, 둥그렇게 부푼 것이 있는 족저판을 신발의 바닥에 깔아 넣고 사용하면 족저근막에 부담을 줄일 수가 있다.

　◇족저근막염 처리법3
　약물이나 주사요법을 사용한다.

　부종이 동반된 급성기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사용하기도 하나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여러 부작용을 초래하므로 권장되지 않는다.

　또한 스테로이드 주사요법은 다른 보존적 치료를 충분히 사용한 후에도 증상 호전이 없을 때 고려한다. 그러나 족저근막의 급성 파열 위험이 있고 뒤꿈치 지방 패드의 위축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출처 : 박시현 선생 <근육학 교실> 에서 /2011-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