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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포도 전국 마라톤 참가(첫sub-3)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6-12-25 23:52 조회1,001회 댓글0건

본문2

영동포도 전국 마라톤 참가(첫sub-3)
작성자 :   권오현     118.219.141.2 (2014-09-04 16:10)
 
대회명 : 영동 포도 마라톤 대회
날짜 : 8월 31일 일요일
날씨: 전체적으로 맑음, 오후에 햇살
체중: 63.8 (176cm)
운동화: 미즈노 gl-j4

참가종목: 풀

걸린시간: 2시간 59분 43초


1-5km 20'01'

5-10km 21'33' 41'34'

10-15km 20'43" 1:02'17"

15-20km 19'51" 1:22'09" 하프통과 1:26'17"

20-25km 20'27" 1:42'37"

25-30km 21'06" 2:03'43"

30-35km 23'42" 2:27'26"

35-40km 22‘.59“ 2:50’26”

41km 4.21, 42km 5.02 2:59' 43"

4,5월 300여km

6,7,8월 400여km

5개월째 훈련입니다., 이제껏 서브쓰리 경주대회를 목표로 훈련을 해왔습니다.

경주대회 전 마지막 훈련으로 삼은 영동포도대회

함께 훈련한 형님과 서브쓰리 페이스로 달려보자고 그 전부터 이야기하고 마음을 다 잡았습니다. 당일 4시10분 눈을 뜨고 닷컴에서 주신 에너지바 2개 그리고 ccd 500ml 두통을 준비합니다. bcaa도 한 스푼 먹어주고 두 스푼은 대회장에 담아갔습니다.

차를 타고 가는 내내 힘을 아끼기 위해 거의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영덕운동장에 도착하니 벌써부터 햇살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구름도 있지만 오늘 날씨가 덥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마라톤 사이트에서 다른 분이 하신 것을 참고 삼아 레이싱 팬츠에 카보샷을 넣을 양말을 만들었는데 저는 제 양말로 만들었더니 좀 커서 덜렁 덜렁 했습니다. 카보샷 주머니는 좀 더 연구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출발 직전 카보샷 하나 섭취 그리고 세 개는 주머니에 나눠 넣었습니다.

출발선에 서니 오늘 유명하신 분들이 참 많습니다.
전국에 쟁쟁하신 분들을 직접 볼 수 있는 이 순간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기념사진도 찍고 이 순간을 마음껏 즐기고 점점 분위기는 고조 되었습니다.

8시가 넘고 드디어 출발

저의 멘토이자 훈련 파트너 이삼철 선배님이 앞에서 페이스 메이커를 해주시고 노털 노재왕님, 저희 협회 서브쓰리주자 두분 그리고 저 이렇게 다섯 명이서 출발을 했습니다.

1-5km 20'01’

페메이신 선배님 오른쪽 약간 뒤에 무조건 딱 붙어서 레이스를 진행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1km를 지나고 2km를 지나는데 시간이 굉장히 짧습니다. 거리가 짧은 것 같다고 다들 이야기하고 지나는데 그 다음은 또 거리가 기네요. km당 거리가 약간 들쑥날쑥, 하지만 전체거리는 맞으니 계속 페이스대로 달려가자고 말씀하십니다. 저는 그냥 잠자코 선배님들을 믿고 따라갑니다.

5-10km 21'33' 41'34'

거리가 다소 길게 느껴집니다. 짧은 오르막과 긴 내리막 그리고 경사진 거리들이 지나갑니다.

선배님이 코스가 힘들다고 나중에 돌아오는 길이 힘들거라고 이야기를 하십니다. 레이스 상황을 바꾸어 후반에 처질 것을 생각해서 초반에 시간을 좀 더 벌자고 하십니다. 속도를 조금 올리시고 저는 아직 초반이라 따라갈 만합니다.

10-15km 20'43" 1:02'17“

몸이 슬슬 속도에 적응하기 시작하고 기분 좋은 레이스가 진행될 쯤 왼쪽 정강이 쪽이 살살 당기기 시작합니다. 협회에 에이스인 문항원님이 이때부터 조금씩 조금씩 치고 나가십니다. 남은 4명, 붙어서 계속 진행합니다. 15km 급수 전 카보샷 하나로 미리 보강합니다. 저는 레몬맛이 확실히 맛있네요.

15-20km 19'51" 1:22'09"

크게 오르막도 없지만 시원한 내리막도 없습니다. 지루한 레이스에서 그나마 포도밭을 옆에 두고 달리는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입니다. 포도 향을 맡으며 계속해서 속도를 올려가며 달립니다. 온도가 슬슬 올라오고 더워지기 시작합니다. 반환이 다 되어서 협회에 서브쓰리 주자 한분이 뒤쳐집니다. ‘포기하지 말고 붙어!’ 라고 선배님이 소리치지만 점점 거리는 멀어져 가고 반대편엔 선두권 주자들이 힘차게 달려오는 것이 보입니다. 힘을 좀 더 실어봅니다. 어느새 하프반환 하프기록이 1시간 26분 17초 지난번 금산대회에 기록했던 것보다 더 빠릅니다. 비공식 하프 기록 수립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네요.

20-25km 20'27" 1:42'37“

날이 점점 더 더워집니다. 반대편에 오는 주자들과 마주치며 달려가는데 주로가 완벽히 통제되지 않고 한 대씩 차도 진입합니다. 그래도 반대편에서 오는 주자들을 통해 힘을 받고 나 역시 그들에게 힘을 주었으리라 생각하고 집중해서 달려갑니다.

25-30km 21'06" 2:03'43“

가장 힘든 구간이었습니다. 오르락 내리락 약간의 경사가 있는 주로 점점 지쳐갔습니다. 대회에서 처음 달려 본 서브쓰리 페이스가 드디어 부하가 온 것일까요. 이빨을 깨물고 소리를 질러 보지만 그룹에서 점점 뒤처지기 시작했습니다. 페메를 해주신 선배님이 저를 위해 페이스를 좀 더 다운시키지만 역시나 따라가기가 힘이 듭니다. 처진 다른 러너 두 분도 우리 그룹에 붙고 힘을 불어 넣어주셨습니다. 허나 27km 급수지점 급기야 두 번째 카보샷을 잘못 뜯어버려 손과 팔에 그리고 허벅지에 다 흘려버렸습니다. 찝찝한 몸을 이끌고 계속 달리네요. 결국 30km 지점 급수대에서 멈춰 서서 물로 허벅지며 팔을 헹구고 다시 레이스를 펼칩니다. 페메를 해주시던 선배님도 저를 위해 페이스를 늦추시고 파이팅을 불어 넣어 주시며 저를 위해 뒤에서 따라 와주십니다. 세분은 페이스 대로 앞서 출발하시고 쳐지지 않기 위해 끝까지 따라 갑니다.

30-35km 23'42" 2:27'26“

선배님이 뒤에 있다고 생각만하고 뒤를 돌아볼 겨를은 없습니다. 10여 미터 뒤에 노털 노재왕님과 흥해 마라톤, 러너스 클럽 러너 세 분이 달리시는 것이 보입니다. 따라갈 힘은 없고, 대신 그 분들 페이스에 맞추며 거리를 더 처지지는 말자고 집중하고 따라 갑니다.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린 구간이지 싶습니다.

35-40km 22‘.59“ 2:50’26”

영동마라톤 코스 갈 때 힘차게 내려온 구간이 이제 언덕이 되어 나에게 다시 돌아왔습니다. 혼자만에 레이스를 펼치면서 호흡을 좀 더 가다듬었습니다. 겨우 앞에 그룹 가까이 다가갔지만 이내 멀어졌습니다. 하지만 이 구간 거리가 짧다. 조금만 힘을 내면 된다 는 선배님의 말에 마지막 힘을 쥐어 짜내 봅니다. 앞에서 벌어 놓은 시간이 참 감사하게 느껴지는 구간입니다.

41-42km 9‘23“ 2:59’43”

40키로에 다다르니 대략 10분 정도 남은 것으로 보이고 5분 페이스로만 달려도 서브쓰리 가능하겠다. 생각하니 약간 힘이 풀립니다. 마지막 언덕이 보이고 협회 자봉하시는 이해문님이 언덕만 넘으면 된다고 된다고 함께 달려주십니다. 올라가기 전에는 처질 것 같던 언덕이 옆에 함께 달려주시니 얼마나 많은 힘이 되던지 울컥울컥함이 갑자기 올라 오는 것 같습니다. 드디어 트랙 남은 힘을 다 쏟아 트랙을 돌고 결승점 통과 사회자의 마이크 소리 "오 오늘 서브쓰리가 많습니다. 서브쓰리 주자 한 분 더 들어옵니다. 서브쓰리!

물론 가을 대회 연습 삼아 출전한 경기였지만 마음 속으로는 내심 퍼지지 않으면 가능할 것 같았고 30km가 지나니 턱걸이라도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계속해서 훈련해서 오늘의 아쉬움과 기쁨을 다음 대회에 더 쏟아 붓고 싶네요.

이제 좀 더 강해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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